전국 ‘이상저온’ 현상…농작물 피해 확산



최근 전국적으로 이상 저온 현상이 나타나면서 농작물 피해 규모가 확산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4월 7~8일 전북 장수 등 일부지역의 최저기온이 영하 5도로 내려가면서 개화중인 과수 등 농작물 2,176ha(잠정)가 저온피해를 입었다.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무주, 장수, 거창, 금산, 임실, 순천, 나주, 울산 등 전국 곳곳에서 나타났다.


도내에서도 이상 저온으로 인해 감자 재배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졌다. 사과나 배를 재배하는 일부 과수 농가에선 이미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11일 발생한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도 확인됐다.


평창군에서 농작물을 재배하는 한 농민은 “며칠 사이 이상 저온과 강풍으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됐는데 특별한 피해는 없었다”며 “지금 같은 이상기온이 지속된다면 수확시기에 다소 늦춰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피해 작물은 배, 복숭아, 사과 등 과수는 물론 인삼이나 담배 등 특작, 감자 옥수수 등 전작, 참외 취나물 등 채소 등 전반적인 농작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각 지자체는 농업재해대책법에 따라 피해신고를 접수하고 정밀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농림부는 이상저온으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의 경영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다각적인 측면에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농업인의 피해 복구를 위해 재해복구비와 재해보험금을 신속하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농가단위 피해율이 50%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생계비, 고등학생 학자금 지원, 영농자금 상황연기 등도 추진한다. 또한 피해 농가의 내년도 영농추진을 위해 피해 작물의 단위 면적당 경영비의 2배 수준으로 ‘재해대책경영자금’을 희망 농가에 지원한다. 아울러 농촌진흥청은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4개 권역으로 나눠 중앙기술지원단을 운영한다.


농림부 관계자는 “피해를 입었거나 피해가 우려되는 과수원은 적화 시기 늦추기, 인공수분 철저, 방화곤충을 방사하는 등 농작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피해를 입은 농업인은 읍‧면사무소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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